기업 어닝·경제지표 VS 지정학적 리스크

▲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번 주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인한 ‘기업 어닝 기대’ 및 경제지표 등으로 하락세를 멈출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주요 지수 하락세…원인은 시리아와 북한


주요 외신과 통신사에 따르면 지난 주 다우산업지수는 전주보다 0.98% 내린 2만 453.25,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13% 하락한 2328.95에 거래 종료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1.24% 떨어진 5805.15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나며 미 증시는 하락함과 동시에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엔화·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란국가(IS) 근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 폭탄 1발을 폭격기로 투하했다. 또한 지난 주 NBC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이 북한 선제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지정학적 우려를 증폭시킨 것.


▲ 미국 금융정보업체 ‘factset’의 지난 14일 자료에 따르면 S&P500 상장사의 1분기 수익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9.2%, 순이익은 7.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factset 홈페이지 캡쳐>

미 증시,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주는 S&P500 기업 중 65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factset’의 지난 14일 자료에 따르면 S&P500 상장사의 1분기 수익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9.2%, 순이익은 7.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1분기 기업실적이 ‘factset’의 예상에 부합된다면 미국의 기업이익은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시리아·북한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행정부의 정책 등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거래 흐름은 천천히 이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는 5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 의장 제닛 옐런의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진제공=뉴시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미 연준)는 오는 19일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또한 미 연준은 오는 5월 2일 혹은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이미 지난 3월15일(현지시간) 0.50~0.75%에서 0.75%~1.00%로 상승시켰다. 또한 오는 FOMC회의에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잡혀있지 않아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17일(현지시각)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의 4월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4월 주택시장지수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3~4월 실적이 줄지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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