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올해 17조 원 수준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공격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SK그룹이 올 한 해 총 1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공격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를 종합해 총 17조 원을 투자하는 한편, 대졸신입 2100명과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 채용할 방침을 밝혔다.


올해 투자액은 14조 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이번 결정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투자금 17조 원 가운데 국내 설비에 11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국내 시설투자에 집중, 특히 고용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방침을 밝혔다. 올 하반기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3조 원, SK텔레콤은 3조6000억 원 수준의 투자에서 나선다. 기타 계열사의 투자액은 3조4000억 원이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수·합병(M&A) 및 지분 인수 투자 규모도 지난해(3조100억 원)대비 50% 이상 오른 4조9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5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조클럽’ 복귀는 5분기 만의 일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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