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다. ‘미국우선주의’를 대내외로 천명하면서 보호무역 기조는 현실화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재협상에 이어 TPP탈퇴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는 안개 속에 가려지게 됐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가 지난 20일 취임 이래 발동하는 첫 번째 행동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보호 무역주의를 주장하며 TPP탈퇴를 주장한 바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됐던 일이다. TPP에 대해 “미국에 잠재적인 재앙”이라며 취임 후 탈퇴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TP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으로 그동안 미국이 앞장서온 자유 무역협정 등에서 미국의 교역 정책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나프타 재협상, TPP 탈퇴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프타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국이 19992년에 체결, 1994년 1월 본격 발효시킨 협정으로 TPP와 함게 미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세계 최대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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