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주요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美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69센트(1.46%) 상승한 배럴당 48.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9센트(1.61%) 오른 배럴당 49.95달러 선에서 유동 중이다.


서방의 경제제재로부터 벗어난 후 그간 보상을 받겠다는 듯 증산을 멈추지 않던 이란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긍정적 신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란이 조만간 제재 이전의 생산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다른 산유국들에게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다음달 26일~28일 예정인 알제리 국제에너지포럼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국제에너지포럼에서는 산유량 제한 등 유가 안정 조치가 논의 될 전망이다.


이 회의엔 이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금년 초에도 있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이러한 논의에는 협조하지 않아 타결 무산에 일조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유 생산량 동결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8월 유가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두 가지만으로는 유가의 현 수준 유지를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6일 연설할 내용이 주목받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만기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0.2%) 높은 온스당 1,346.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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