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 美 뉴욕 연방준비은행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CNBC,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시장에서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에 비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시장이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고 임금 인상도 가속화될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연준의 경기 전망을 개선시키기에 충분한 조건이 갖춰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감안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힞 못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선거가 어떤 쪽으로도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전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7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의 0.25~0.50% 동결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으나, 일각의 경제전문가들은 오는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이번 달 18일 공개된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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