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군의회 제공)9일 제232회 금산군의회는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폐타이어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금산군의회가 9일 제23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었다. 본회의에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폐타이어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한국타이어에서 추진 중인 폐자원을 재활용해 타이어 제조 과정에 이용하는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은 하루 96톤의 폐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의 설명과 달리 군의회는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 가동 시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와 특정 대기오염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산군의회는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 사업은 청정지역 및 1500년 인삼의 종주지 이미지에 걸맞지 않으며 세계인의 건강축제인 2017 금산세계엑스포 홍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고형연료 시설 가동으로 인해 발생될 대기 오염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인삼, 약초, 깻잎 등 지역생산 농산물 피해로 금산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산군 특산물 판로와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폐타이어 고형 연료 열분해 시설 사업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한국타이어는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상생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충청남도, 한국타이어,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는 “호나경친화적인 자원재생시설이라 기존의 직접가열방식인 폐타이어 소각시설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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