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인턴기자]지난 13일(현지시간)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월인 6월 미국 경제에 대해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였으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고 소비지출은 약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전망은 소매 판매, 제조, 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개최되는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 인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 될 예정이다.


고용 시장과 관련 연준은 현재 고용의 성장세는 지속적인 완만함을 보이고 있어 고용시장의 안정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생명공학, 정보기술, 의료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美 경제성장률을 추정하는 미국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 모델은 지난 5월 2분기 성장률을 2.9%로 추산하고 있다.


소비지출과 관련 연준은 "미국 내에서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었지만 약화하는 징조가 보인다"고 관측했다.


제조업 기업의 활동은 지역 편차가 나는 모양새였지만, 주거용 부동산 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한편, 투자전문가들은 이달 말 이뤄질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5% 미만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이 여전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가 야기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의식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