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은배 인턴기자]지난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금리인상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금리인상 시기에 관해서는 불명확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옐런 의장은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향후 수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지난 5월 미 하버드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의 발언을 포함, 기존에 언급해오던 견해를 견지했다.


그는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한 상황이다”라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 미국 경제의 온건한 상승기류에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예측 빗겨간 고용지표


실제로 지난 3일(미국시간)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신규 고용이 3만8천개 늘어난 수준으로 나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예측과는 다르게 부진한 만큼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고, 다음 달인 7월도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면 인상이 불가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이 드러난 상황이기는 하지만, 한달의 통계만을 놓고 과민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 경제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갖게 됐으며, 연준의 금리 정책은 향후 이 불확실성이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구축하는 주요 요인으로 국제 경제상황, 인플레이션, 생산성 증가비율, 부진한 내수,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투표 등을 꼽았다.


한편, 연준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확정지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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