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은배 인턴기자]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원유 공급 차질 등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저번주 마지막 거래일대비 1.07달러(2.2%) 상승한 배럴당 49.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3센트(1.7%) 이날 장 중 한때 오른 배럴당 50.47달러 선에서 등락했다.

나이지리아의 악재 원유시장 호재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 시설을 무장단체가 공격했다는 소식이 공급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니제르 델타 어벤저스'라고 스스로 명명한 무장세력들은 지난 3일 니제르 델타 지역 인근의 원유 공급 파이프라인 두 곳을 습격한 바 있다.


이날 공격을 포함 최근 연이은 공격 때문에 나이지리아산 원유의 공급이 하루에 17만 배럴씩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재닛 옐런 발언에 기세 꺾여


하지만 나이지리아 사건의 여파로 크게 올랐던 유가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이 나온 뒤 상승이 둔화됐다.


이날 옐런 의장은 “고용 성장과 물가상승을 이끌 긍정적 압력이 부정적 압력보다 크다”고 진단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여전히 점진적 상승”임을 밝혔다.


이에 투자자들은 추후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로 원유에 대한 투자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안목의 금값 소폭 상승


한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연준 의장이 기존 금리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실질적인 미국의 고용지표는 연준의 예상만큼 좋지 않아 당장 이달 금리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금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만기 금 가격은 저번주 마지막 거래일대비 4.5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24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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