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2%) 오른 배럴당 48.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50달러대 회복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이날 장 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24센트(0.5%) 상승한 배럴당 49.2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 ↓

이와 같이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320만 배럴 줄어들었다. 이는 2주 연속 비축량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최고 수준보다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캐나다산 원유의 공급이 줄어들 것도 유가가 오르는 데에 힘을 보탰다.

한편, 금값은 달러와 주식의 약세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276.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