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래커 은행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초에 나타났던 하방 위험요인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가 언급한 올해 초의 하방 위험요인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불안감 고조 ▲저유가 ▲미국 달러화의 강세 등이다.

또한 최근 ‘매파’의 시각을 보여 온 래커 은행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늦추면 위험요인이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 (금리 인상을) 늦췄음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최대한 빨리 올려서 (향후 통화정책의)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늦추면 위험요인이 커질 듯"

아울러 최근에는 다른 지역 연준은행장들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줄줄이 언급하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지난 3일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금융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실현 가능한 선택지라는 측면에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같은날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와 고용 지표의 긍정적 유지를 전제로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오는 6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 때 금리가 오를 확률은 3.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는 9월과 12월에 금리가 오를 확률은 각각 39.1%와 59.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