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값도 상승했는데, 금값 역시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흘째 오르면서 작년 11월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0센트(1.5%) 상승한 배럴당 46.03달러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WTI는 하루 만에 45달러 대에서 46달러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또한 전날보다 91센트(1.93%) 오르면서 장 중 한때 배럴당 48.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을 이끄는 것은 ‘달러화 약세’이다”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유지, 사상 최대에 달한 미국의 원유재고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달러화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이날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고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하락했는데, 4거래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편, 금값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6달러(1.28%) 높아진 온스당 1,266.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7주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금값 또한 달러화 약세에 고공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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