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 수행기사에 ‘갑질’ 백태

황병준 / 기사승인 : 2016-04-26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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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0km 달려라”…‘과속에 욕설까지’

▲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 <JTBC화면 캡쳐>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최근 기업 오너들의 잇따른 막말, 욕설, 폭행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몽고식품 김만석 전 명예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우현 MPK 회장 등 오너 기업인들이 수행기사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펼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입차 벤츠의 경남권 딜러를 맡고 있는 중견기업 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이 수행기사에게 과속을 강요하면서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인격적 모독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재연되면서 갑질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의 갑질을 살펴봤다.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산·경남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공식 딜러 ‘스타자동차’. 이 회사의 유재진 회장이 수행기사들에 대해 폭언과 욕설을 하며 과속을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8일 <JTBC>에 따르면 유 회장의 전직 수행 기사 3명은 유 회장이 과속을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거나 신호에 걸리면 여지없이 욕설이 날아든다고 폭로했다.


“목숨 걸고 달려라”

유 회장은 이를 위해 시속 250㎞로 달리는 운전 시범을 보여주고, 기사들에게도 그렇게 운전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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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의 한 수행기사는 “부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유회장이 뒷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고 토로했다.


부산(부산시청)에서 서울(강남)까지의 거리는 약 390㎞. 3시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평균 속도 130㎞/h를 유지해야 도착이 가능한 거리다. 경부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100㎞/h(일부 구간 110㎞/h)다. KTX의 경우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의 이동시간은 2시간 40분 내외다.


교통분야의 한 관계자는 <스페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3시간 내에 이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거의 모든 구간에서 과속을 하고 법규를 위반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격 모독 수준 ‘욕설’

유 회장의 기행은 이뿐만 아니다. 시내에서 운전하다가 신호에 걸리면 인격모독 수준의 욕을 해대며 ‘불법, 난폭 운전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회장을 수행하는 운전기사는 주행 중 신호에 걸리면 유회장이 뒤에서 “‘X발놈 운전 X같이 하네, 꺾어라 임마’하는 욕을 바로 해댄다”며 “어쩔 수 없이 불법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JTBC 화면 캡쳐.


유 회장은 <JTBC>에 취재에서 “젊어서 오토바이 레이싱 해 속도를 즐기는 습관이 있고 빨리 가자는 독촉이 부담이 될 줄 몰랐고 사과하고 싶다고”며 “폭언에 대해서는 친근한 사이에 흔하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스페셜경제>는 이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자사 마케팅실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사건 발생 이후 유 회장과 스타자동차 마케팅실은 언론 취재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공식입장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타자동차 어떤 곳?


스타자동차는 지난 2000년 10월 부산스타자동차 합작투자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2011년 3월 스타자동차로 법인을 변경했다. 2013년 울산전시장이 최우수 전시장에 선정됐으며, 다음해인 2014년에는 해운대 전시장이 최우수 전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부산 경남 지역에서 벤츠딜러사로 확실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자동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은 2406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014년) 1756억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스타자동차 해운대 영업점.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지위에 있는 일부 오너 및 경영인들이 자신의 수행 및 운전기사에게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며 ‘갑질’을 펼치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러한 행동을 일삼은 오너들에게 법적 자대와 함께 ‘도덕적 구속’을 통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진 회장은 누구


유재진 회장은 1950년생으로 영남제분 창업주의 장남이다. 경남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9년 영남제분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회사를 처분한 후, 1996년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2000년 스타자동차 대표이사로 재직 후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부산 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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