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국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41.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어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장중 한 때 전 거래일보다 39센트(0.9%) 하락한 배럴당 43.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급과잉 해소 불투명"


최근 IEA는 “현재 하루 150만 배럴 수준인 공급과잉이 하반기에는 2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급과잉이 줄어든다는 것은 앞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IEA는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을 하더라도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과 3일 앞으로 다가온 산유국 회의의 흐름에 대해 주목하면서 투자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값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80달러(1.8%) 떨어진 온스당 1,22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금값 하락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재를 나타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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