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미국산 원유공급 증가와 이란 핵 타결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 또한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GS칼텍스는 흑자를 기록한 지 불과 1분기 만에 적자전환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분기 70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GS그룹의 3분기 실적전망이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분기 6758억원의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그룹의 효자노릇을 했던 GS칼텍스 정유부문이 유가급락으로 불과 1분기 만에 적자전환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 현물시장에서 원유가격은 지난 5일 기준 47.19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로 접어든 7월1일 기준 59.56달러에서 12달러 이상 하락했다.


더불어 GS의 발전 계열사들도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어 GS그룹의 3분기 실적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GS E&R의 경우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비용이 투입된 강원도 동해의 595MW급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지만 석탄발전 전기 판매가격이 협상 중인 상황에서 유가 하락과 넘쳐나는 에너지 공급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하기 어려워 보인다.


LNG복합발전소 3기를 운영 중인 GS EPS도 마찬가지다. 2017년 7월이면 충청남도 당진에 액화천연가스(LNG)복합 화력발전소 4호기가 완공되는데 당진 4호기의 경우 총 755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투자됐다.


하지만 에너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2012년 64%였던 국내 LNG 발전소 가동률은 올해 40%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그룹의 실적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업계관계자들은 정유나 발전사업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 정부의 산업 육성 보호정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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