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스타트하는 최고의 실전 전략

[스페셜경제=김미희 기자]“국내 최초 스타트업 경영 바이블”


대한민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개척자이며 대표적인 멘토로서 번개장터, 위트스튜디오, 데일리호텔, 텔레톡비, 온오프믹스,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등 30여 개의 스타트업을 투자, 육성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스타트업 실전 노하우를 스타트에서부터 엑시트까지의 성공 전략 로드맵으로 담은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 스타트업을 스타트하는 최고의 실전 전략’을 출간했다. 길지 않은 스타트업 역사에서 성공 사례나 창업 매뉴얼을 다룬 책들은 여럿 있었지만, 대기업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한국의 스타트업 현실에 맞는 경영 전략을 다룬 책은 부재했다.


이니텍과 이니시스를 보안ㆍ전자 지불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4000억 원이라는 창업 신화를 쓴 권도균 대표는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의 출간을 통해 ‘한국적 현실’ 속에서 성공하는 ‘대기업과 차별화된 스타트업만의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이 책은 10년간 창업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과 이후 5년간 30여 개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여 깨달은 지혜, 3천 명 이상의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과 함께 공부하며 정리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쓰인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경영 바이블이다.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은 돈과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그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사업의 본질에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 이유


정부 통계를 보면, 벤처기업 수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3만 개를 초과했다. 1998년2,042개에서 2006년 1만 2,218개, 2010년 2만 4,645개에 이르더니 올해 초에는 3만 21개로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창업 동아리 수도 2012년1,222개에서 2013년1,833개에 이르렀고,2014년에는2,949개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대학가의 창업 열기도 활발하다.


하지만 이러한 창업 활성화 현상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청년들이 창업을 진로 선택의 중요한 대안으로 고민하는 단계까지 이르기에는 청년 등의 기업가 정신이 미흡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저자는 ‘경영’에서 찾는다. 창업자가 아이디어와 자본, 그리고 열정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성장 과정에서 레벨 업을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경영자의 마인드와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영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성공한 대기업의 경영 전략을 가져다 쓸 수도 없다. 글로벌한 외국 기업의 사례도 끌어다 쓸 수 없다. 바로 한국적 스타트업 환경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도 미비하고, 재벌과 대기업과의 상생도 힘든 척박한 상황을 이겨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에게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성과를 만드는 법


더불어 이 책은 실패하지 않는 창업으로 가는 법, 성과를 만드는 법, 스타트업의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법, 차별화된 스타트업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협력자(직원)을 구하는 법,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생존이 최우선 과제인 스타트업 위기관리 등을 소개한다. 끝으로 저자는 사장의 윤리는 회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사업의 본질에 다가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곳에 성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프라이머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만들어서 스타트업을 돕기로 했을 때 막상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그들의 질문과 나의 대답이 서로 엇박자가 나는 것을 느꼈다. 알고 봤더니 대답하고 가르쳐준 것들은 스타트업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이 책에 들어간 많은 내용들은 스타트업들이 가르쳐주고 또 물어봐줘서 반대로 배우고 깨닫게 된 새로운 지식들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