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고수홍 기자]한국과 칠레가 한-칠레 FTA 11년차를 맞아 발전적인 개선방안이 모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2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제9차 자유무역위원회를 열고 양국정상간 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한-칠레FTA의 개선방향에 대한 예비협의를 실시했다.


양국정상은 지난 4월 회담에서 한-칠레FTA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간 자유무역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변화된 양국의 통상환경과 한-칠레FTA 이후 두나라가 추가적으로 FTA를 체결한 점등을 감안할 때 협정개선을 통해 추가적 이익을 기대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자유무역위원회에서는 FTA개선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협상의 추진방향에을 사전 논의한다.


산업부는 FTA를 활용한 이익확대를 위해 문화, 에너지 등 협력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칠레와 실무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자유무역위원회는 상품무역위원회와 투자·서비스위원회를 연계해 상품분야는 원산지기준 및 통관절차 개선, 투자·서비스 분야는 투자보호 규정보완 사항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칠레간 교역액은 FTA 발효전인 2003년 15억8000만달러에서 10년후인 2014년에는 69억달러로 4.4배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산품, 임수산물 전품목, 칠레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의 관세가 완전 철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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