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미희 기자]『자본주의의 매혹』은 고대 그리스 로마와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비롯되어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꽃피운 자본주의 개념의 놀라운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시장이 사회 구성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했던 중요한 사상가들을 대부분 망라한다.

부와 빈곤, 자본주의와 문화, 개인과 국가, 시장 사회에서 지성인이 해야 할 역할 등과 같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관심을 붙잡는 여러 주제들을 사상사라는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고도 황홀하게 설명한다.

자본주의를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근대 경제학의 특징을 뛰어넘는 더 높은 통찰력이 필요하다. 유럽 사상가들은 자본주의의 문화적, 도덕적, 정치적 효과를 놓고 수백 년 동안 토론을 벌여왔다.

역사학자 제리 멀러는 이 책에서 지난 300년 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 수많은 가지를 뻗어왔는지, 또 자본주의의 미래가 어떠할 것이라고 전망되었는지 추적하고 있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해 볼테르에서 애덤 스미스, 헤겔, 마르크스, 베버, 루카치, 슘페터, 케인스 등을 거쳐 하예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20세기의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신자유주의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최고 지성의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총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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