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앞 다퉈 SUV 출시

▲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도 앞 다퉈 SUV모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쌍용차는 지난달 4년만의 신차 소형 SUV ‘티볼리’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르노삼성의 QM3와 한국GM의 트랙스가 국내 소형 SUV시장을 주도했는데 여기에 티볼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티볼리는 연비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8000대가 넘게 팔리며 소형 SUV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현대차는 새로운 ‘투싼’ 모델을 다음 달에 내놓을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최첨단 주행안전 사양과 최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투싼은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에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갖췄다”면서 “주행성능도 강화돼 소형 SUV의 주요 타깃층인 20~30대 젊은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업체들 역시 신형 SUV 모델을 출시했거나 예정에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콤팩트 SUV ‘마칸’을 출시해 약 4만 5000대의 판매 실적으로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7일 대형 SUV ‘투아렉’ 신형을 출시했다. 지난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티구안’의 인기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재규어 등 고가의 수입차 업체들은 내년부터 자사의 SUV 모델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18일 SUV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그동안 롤스로이스가 2017년 양산을 목표로 ‘컬리컨’이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SUV를 개발하고 있다는 업계의 소문을 확인한 것이다.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재규어도 내년부터 자사의 첫 SUV 모델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해외 언론이 보도한 바 있으며 벤틀리와 마세라티 역시 내년에 SUV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람보르기니도 2017년 양산을 목표로 SUV인 ‘우루스’를 개발 중이다.


이처럼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도 잇따라 신형 SUV를 내놓고 있거나 내놓을 예정이어서 당분간 SUV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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