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미희 기자]브레이크 풀린 전차가 질주한다. 앞쪽 선로에는 인부 다섯 명이 있고, 갈라진 선로에는 한 명이 있다.

당신이 선로를 바꿀 수 있다면 그대로 다섯 명을 치게 할 것인가, 방향을 틀어 한 명만 희생시킬 것인가? 또 다른 상황이 있다. 앞쪽 선로에 인부 다섯 명이 있고, 선로는 바꿀 수 없다.

이 다섯 명의 인부를 살리는 방법은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려 전차의 진행을 막는 것뿐이다.

이때 당신은 육교 위에서 이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고, 마침 앞에 엄청난 뚱보가 서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누구를 구할 것인가?』는 이처럼 옴짝달싹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 ‘트롤리 문제’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칸트, 니체, 벤담, 토마스 아퀴나스, 피터 싱어가 동행하는 흥미진진한 법정 소송 과정에서 여러 철학적 난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도덕적 통찰을 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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