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5종 공개..세계1위 탈환 주목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공식 사이트)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상반기 부진을 씻고 세계 1위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5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스마트워치), 갤럭시 버즈 라이브(이어폰), 갤럭시탭S7(태블릿) 등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노출된 갤럭시 신제품은 전작보다 디자인과 성능, 효율성 등에서 진화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동시에 선보인다. 가격을 낮춘 갤럭시노트20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6.7인치 디스플레이,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각각 1199000, 1452000원이다. S펜의 반응속도도 빨라졌고, 포인터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을 통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기반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2는 폴더블 폼펙터의 장점인 스크린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7인치로 안팎 화면을 더욱 키웠다. 또 갤럭시Z플립에 사용된 초박형유리(UTG)를 채택했다.

 

웨어러블 기기 2종도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워치3는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강력한 헬스 케어 기능을 갖췄다. 강낭콩 모양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다.

 

태블릿PC 갤럭시 탭S7 역시 강력해졌다.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11인치와 12.4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특히 갤럭시 탭S 시리즈 최초 12인치 대형화면을 채택,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가 점령한 12인치 대형 태블릿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2분기 매출은 207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 줄었다. 여기에 높은 출고가로 인해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전작 대비 6080%밖에 팔리지 않았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20.2%를 차지, 근소한 차이로 삼성(20.0%)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설욕전에 나설 예정이다. 애플도 10월 이후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선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와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여기에 더해 갤럭시노트와 폴더블폰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재탈환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하반기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삼성전자가 강세인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여기에 화웨이 제재와 맞물려 중국 외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일 가능성도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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