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4천8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로 양지와 평내의 공동주택단지 조성 사업지역 인 양지5지구 1·2·3 블록이 각종 의혹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해명에 나섰다. 

 

문제를 일으켰던 사고 지역이 아닌 전혀 다른 지역에서 같은 사업지의 이름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불똥이 튀었다며 조합원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동북권에 자리한 오남읍 양지리 일대의 해당 지역주택조합은 2017년 6월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으로 뜻하지 않게 암초를 만났다.

‘경기 남양주지역 오남읍 양지 7지구 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의 업무 대행사 정모 회장(67)이 공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잃은 것이 아닌지 앞다퉈 소속 조합에 사실 확인에 나서며 내부적으로 혼란이 일었다.

그러나 정 전 ㅇㅇ업무대행사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순경 이미 모든 업무에서 물러 났 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주택단지 조성 사업지인 5지구 1·2·3블록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소동이 일어났다며, 조합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조합원은 “앞서 정 전 회장이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조합비 횡령 건 또한 검찰이 구체적 사안을 적시 하지 않고 업무비와 조합비를 구분하지 않은 채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며 “‘서민 수백 명이 낸 투자금 중 수십억 원'을 회장이 '마음대로 썼다'며 ‘경기 남양주 양주 7지구 주택조합 추진위원회' 라고 밝힌 것은 추측성 기사가 생산 되도록했다”며 “남양주시 양지 지역의 다른 사업지역을 구분해 주지 않은것은 문제다”라고 토로했다.

 


ㅇㅇ대행사 관계자는 “양지 조합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내 사업지의 문제와, 업무대행사 내부 경영문제가 마치 우리 조합원 분담금 횡령 배임 인 것처럼 일부 내용만 언론보도가 진행되어 현재 조합원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조합원들과 대행사 관계자들은 “(본인이 확인) 조합원들이 납부한 조합비는 모두 신탁사가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업무대행사가 적법한 지급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심사를 통해 지급 한다”며 “업무대행사들이 마음대로 자금을 인출 할 수 없다"며 "이번 전임 대행사 회장의 횡령 사안은 이해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들이 만들어가는 신뢰가 제일 중요한 사업인데, 일부 개인의 문제에 정확하지 않은 검찰발표 및 언론보도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있는 3,500명의 조합원과 약 10,000여 명의 가족까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양지조합의 관계자 및 조합원들은 혹여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지금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ㅇㅇ업무대행사 측 또 다른관계자는 “중요한 사실은 검찰 수사 결과 조합장 및 업무대행사가 우리 조합원의 분담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라며 “비대위에서 주장하는 700억원, 1,450억원의 조합 분담금 횡령에 대한 루머는 사실 무근이었다는 것이 검찰을 통해 밝혀졌기에 오히려 조합원들이 보다 안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조합의 임원 및 비상임시이사회는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2020년 1월 15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고, 법원에 제출된 검찰의 영장 내용과 변호인 의견서를 토대로 시공사와 업무대행사의 책임자들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고 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업무대행사는 관련된 모든 자료를 언론을 비롯, 모든 조합원들에게 당강하게 공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양지 5지구 2블럭 조합측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있었던 임시총회에서 2차 계약금 미납 조합원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다수 조합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 조합원 2명을 전체 조합원 86%의 의견을 모아 '분담금 미납 조합원 제명'의 건을 통과 시켜 이들의 제명을 확정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남양주 양지지구 조합)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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