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의 ‘2019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94만5000명으로 전년 (390만4000명)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여기에 청년층 고용률은 43.5%로 2006년(43.8%)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자는 2만2000명 감소하며 청년 실업률은 2013년(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9%를 기록했다.

<뉴스1>은 25일자 보도를 통해 “전반적인 고용 지표는 개선됐지만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고용 보조지표는 오히려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2년째 감소세를 이어오던 청년층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전환했음에도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 위주로 취업이 이뤄지다 보니 추가 일자리를 원하는 ‘투잡 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확장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반영한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2.9?%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실업자는 줄었지만 청년층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와 취업준비생 등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당시 6만7000명 수준이었던 청년층 시간관련추가취업자는 지난해 10만2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층 취업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시간제 일자리 비중이 높은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에 몰리면서 투잡 희망자가 전년 대비 1만6000명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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