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는 5일 하반기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2020)’ 행사에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이하 버즈라이브)’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웨어러블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넥스트 노멀의 필수품으로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버즈 라이브는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 측면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버즈라이브의 케이스를 공개했다. 마치 보석함처럼 생긴 케이스는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아담하다. 따라서 주머니에 넣어 다닐 때도 부담이 없다. 크기는 작지만 배터리 성능은 뛰어나 완전히 충전하면 21시간까지 지속된다. 또한 버즈라이브의 케이스는 재활용 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적용했다.

케이스를 열면 마치 강낭콩처럼 둥근 모양의 버즈라이브가 등장한다. 버즈라이브는 이어버드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바뀐 디자인은 착용했을 때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이다.

또한 버즈라이브는 ‘버즈’ 모델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이다. 삼성전자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하루 종일 생생한 사운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두 개 사이즈의 윙팁이 제공돼 이동이나 운동 중에도 더욱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버즈라이브의 음질과 기능도 대폭 상향됐다.

삼성전자는 “버즈 라이브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과 삼성의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술이 만나 더욱 강화된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즈라이브는 전작 대비 12mm가 커진 스피커와 베이스 덕트로 더욱 풍부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엑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해 음악 감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엑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단순히 주변 소음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제거 수준을 달리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출근길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때, 주변의 잡담은 최대 97%까지 차단하지만 지하철 안내방송 등 꼭 들어야 하는 소리는 그대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소음 감소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버즈라이브는 이어버즈 외부에 2개, 내부에 1개 등 총 3개의 마이크를 탑재했다. 또한 가속도센서를 활용해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음성 신호를 개선해, 생생한 통화 품질도 제공한다.

버즈라이브는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어버즈와 케이스가 모두 완충 상태일 경우 최대 6시간, 충전케이스까지 합치면 최대 21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같은 갤럭시 기기끼리의 연동도 강화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갤럭시언팩을 통해 발표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탭S7시리즈와 더욱 연결성이 좋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20으로 동영상 촬영시, 촬영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버즈라이브를 무선 마이크로 활용해 배경 소음 없이 생생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또한 음성 명령만으로 별도의 터치 동작 없이 바로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거나 화면을 보지 않아도 날씨·음악재생·메시지 발신 등이 가능하다.

하나의 기기에 여러 개의 버즈라이브를 연결해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버즈 투게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8월 6일 출시되며, 가격은 19만 8천원이다. 구매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며, 구매자 대상으로 한정 기간 동안 판매처 별로 다양한 케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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