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인터넷신문위, ‘뉴미디어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 포럼 개최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4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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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포럼에서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만약 100만명이 읽은 기사가 있다고 합시다. 그건 좋은데 그 100만명이 다른 기사를 읽도록 만들 방법이 있습니까?”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최고경영자인 헨리 블로젯이 한 말이다. 


이처럼 수백 개에 달하는 인터넷신문들이 디지털저널리즘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가운데,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가 23일 ‘2019 뉴미디어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 이슈포럼을 열고 인터넷신문의 지속가능한 수익화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포럼은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김동규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의 사회로 막을 열었고, 발제는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이사(미디어 수익모델 다각화 방안) △이준행 프로그래머(국내외 뉴미디어 동향과 한국 신문업계의 과제) △이성규 전 메디아티 이사(디지털 구독 경제의 미래에 대해) △백승국 데이블 이사(지속가능한 인터넷신문 수익화 전략) 순으로 진행됐다.

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터넷신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율심의와 함께 저널리즘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수익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미디어 스타트업, 벤처 컨설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뉴미디어의 동향과 인터넷신문의 수익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이사는 “본인은 경쟁하지 않아서 살아남았다”며 “경쟁자의 가치 창출과 획득 모델은 따라하거나 평가하기 좋기에 경쟁자 분석을 통해 다른 매체와 차별화 구성을 할 것인지 그루핑(grouping)을 통한 시장 안착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 대표이사는 미디어가 생존하기 위해선 △콘텐츠의 본질(뉴스란 무엇인지, 미디어는 무엇인지) △분명한 사업의 목적(정치적 신념인가, 사회적 혁신인가, 사업적 성과인가) △고객과 사용자의 분명한 구분(광고주와 독자, 누가 고객인가) △버려야 될 거지 근성(노출되지 않는 콘텐츠로 광고비를 받았는지) △포털과 정부를 상대로 연합할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포럼에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이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준행 프로그래머는 “신문사들의 전장은 디지털가판대로 넘어온 지 오래였고, 신문유통원은 10년도 못 넘기고서 사라지고 말았다”며 “당장 지금도 옥션 사이트에 ‘깨끗한 신문지’로 검색하면 새 신문지 묶음이 1kg에 단돈 940원에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방송업계의 중간광고허용, 종편의 성장,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까지 가세한 영상광고시장의 팽창은 디스플레이광고의 파이를 빼앗아가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후원모델 뉴미디어(뉴스타파, 국민TV, 닷페이스, 뉴닉, 아웃스탠딩, 일간 이슬아)와 콘텐츠 판매 플랫폼(핀치, 퍼블리) 등은 ‘팔릴 만한’ 새 콘텐츠를 확보해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골’ 기자들을 보조하는 역할로만 개발자 혹은 IT전문가를 데려와 굴려서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임원급의 IT책임자(CIO)나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가 언론사에 생겨나는 정도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포럼에서 이준행 프로그래머가 발제를 하고 있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이성규 전 메디아티 이사는 “현재의 디지털 구독 모델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수익 모델이 아니다”며 “구독의 재부상은 독자들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시장의 신호로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자와 광고주를 매개하는 방식으로 성공의 방정식을 개척했던 레거시 미디어에게 ‘독자에게 더 집중하라’는 경고음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당분간 언론사를 먹여살리는 핵심 수익원은 독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백승국 데이블 이사는 “지속가능한 미디어 수익화 전략을 위해선 단기지표가 아닌 중장기 지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페이지 속도 개선과 콘텐츠 몰입 관리로 페이지 잔존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포럼에 참석한 인터넷신문 관계자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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