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케이드 공사가 완공되면서 새단장을 한 화서시장에서 찾아가는 전통시장 체험학교 청시탐탐이 진행됐다.

지난 9월 30일과 10월 1, 2일 총 3일간 수원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화서시장에서 청시탐탐(청개구리시장 탐험대 탐나지)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체험학교이다.

이번 행사는 화서시장상인회 교육장에서 경제전문강사의 경제교육 강의가 진행되었다. 전통시장에 관련된 OX퀴즈와 전통시장을 왜 이용해야 하는지 등 경제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각 모둠별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한 후 장보기 체험을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무엇을 살지 계획하고 예산에 맞춰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장보기 체험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진행했으며 상인회에서 화서시장에서 사용가능한 화서시장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해 풍성한 시장체험을 할 수 있었다.

화서시장은 지난 9월 아케이드가 완공되면서 한층 더 쾌적한 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주변의 대규모 주택가와 더불어 2021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예정이라 좋은 상권을 갖춘 전통시장 중 하나이다.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 상인 역량을 강화를 위해 상권혁신대학을 개설해 교육 중이다. 이외에도 아케이드 경관조명, BI(Brand Identity)개발, 시장 대표상품 개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서시장은 최근 비가림막과 아케이드가 완공된 현대적인 시장 상가와 더불어 재래시장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전통시장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마트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시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다음에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통시장체험을 할 수 있어서 학교수업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며 전통시장에 직접 와보니 물건값도 저렴하고 싱싱한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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