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경총 “신산업 대한 규제 혁신 적극 나서겠다”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5 1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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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지배구조·규제 등 정책 개선에 역할”
‘함께하는 경제, 함께여는 미래’ 새 비전 발표
종합경제단체로 현장-정책 아우르는 활동 강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5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변윤재 기자)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기업하기 좋은 경영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장을 옥죄는 규제는 풀고 기업투자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종합경제단체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산업에 대한 시장규제를 혁신해 나가면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경영활동, 정부규제, 지배구조, 세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게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개선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산업평화와 공존공영의 노사관계 형성에 이바지하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1970년 창립한 이후, 우리나라의 노동관련 법과 제도, 관행을 발전시키는데 힘써 왔다경영계를 대표해 지난 50년간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노사협력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사정대타협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고용 위기 가운데서도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19876.29 선언 당시, 민주화 열기와 겹쳐 3,700여 건의 노사분규로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때도 있었으나, 최근 10년간 노사분규는 연평균 100여 건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향후 경총이 나아갈 방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 산업과 기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 경쟁국을 추월해 나갈 수 있으며, 국내에서 좋은 일자리도 유지, 확대할 수 있다며 경영계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활동, 정부규제, 지배구조, 세제 등 분야의 정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새로운 경총의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날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의견도 제시하면서 정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7대 회장인 손경식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후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손 회장은 정관을 개정하며 경총의 활동반경을 넓혔다. 그 결과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단체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손 회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월 회장단 추대 및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경총은 향후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의 활동에 중심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부여해줄 새로운 미션과 비전, 슬로건도 발표했다.

 

경총이 내놓은 미션은 종합경제단초로서의 노사관계 선진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국민 경제발전에 기여한다이며 비전은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동반자, 경총이다. CI도 교체했다. 기존에는 ‘KEF경총플라자’, ‘KEF한국경영자총협회등의 문구를 바탕으로 한 CI를 사용했다면 새 CI는 사각형과 선을 이용해 KEF를 보다 직관적으로 형상화했다.

 

경총은 노사관계 업무를 주로 다루는 단체에서 현장과 정책을 두루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노사관계 선진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새 패러다임 제시에 주력하는 한편,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정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엔 ‘2020 기업경영장벽 보고서를 발간(12)한다. 보고서에는 노동·경영 및 세제·환경 및 안전·신산업 등 4대 분야의 규제 현황과 관련해 180여개 기업의 애로사항이 심도있게 담긴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발굴을 위해서다. 아울러 노동법 ·제도 선진화 과제를 제시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계와의 공감대 형성 기조도 이어간다. Δ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발굴(9) Δ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개선방안 제시(11) Δ사전적·자율적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위한 사업장 안전관리 매뉴얼 전파(12) 등 다양한 정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총은 향후 정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견실한 예산 및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경총은 정책역량 고도화를 위해 연구용역 활동 예산을 현재 14억원에서 2025년에는 25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 및 경영계 인사,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약 300명이 참석했다.

 

스페셜경제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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