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VP)이 LNG 액화기술 인증서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대형 해양 설비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선급 ABS로부터 상세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상온에서 냉매를 이용,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영하 160도 이하로 냉각, 액화시켜 보관·운송케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기술이다. 미국과 호주 등 일부 선진 엔지니어링 회사만 기술을 보유했었다.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등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독자적으로 액화 공정을 설계할 수 있는 설계·조달·시공(EPC) 회사로 위상을 강화했다. ABS 설계 인증으로 LNG 분야 기술 자립을 고도화하고, LNG 밸류체인 제품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전무는 업계 최초로 LNG 액화 공정 기술을 자립화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해양개발 설비의 핵심인 윗단 독자 설계 능력을 부유식 복합생산 설비(FPSO)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까지 확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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