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자동차에 대한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는 글로벌 사업 전체의 쇄신 일환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와 마케팅 중단을 검토 중이다.

닛산은 최근 몇 개월간 한국에서 자동차를 계속 판매해야 하는지 여부를 분석해 왔는데, 한일관계가 악화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철수 논의에 무게가 실렸다고 한다.

실제 닛산은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ROGUE)’의 수탁 계약 연장을 중단했고, 르노삼성 부산공장 측은 닛산과의 계약 종료로 6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의 전체 8월 판매량(1398대)은 전년 동월(3247대)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닛산의 8월 한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58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급감했다. 2018년 8월 닛산의 판매량은 459대였다.

지난해 2.39%를 기록했던 시장 점유율 역시 0.32%로 떨어졌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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