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총 19명 승진 인사 단행
대형 OLED 대세화·중소형 P-OLED 사업 정상화·LCD 혁신 등
성과주의·미래준비 기조 뚜렷…사상 첫 여성 전무 탄생

▲LG디스플레이가 25일 (왼쪽부터) 김희연, 이진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전무 등 총 19명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초로 여성 전무를 중용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 전환에 기여한 유관부서 인사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문한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OLED로의 전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 상무 신규 선임 16명 등 총 19명 승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준비라는 기조가 반영됐다. 대형 OLED 대세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정상화, IT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LCD(액정표시장치) 구조혁신 가속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가 큰 인재들이 승진했다. 특히 김희연 BID·IR 담당 상무를 전무로 과감히 올리며 여성 인재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OLED TV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이현우 TV 운영혁신그룹장과 DX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한 이진규 업무혁신그룹장 등 사업 전반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또 신규 P-OLED 소자 개발과 양산화를 통해 중소형 P-OLED 사업의 조기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백지호 OLED Cell 연구·개발담당을 비롯해 OLED 생산·개발, 마케팅, 품질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16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인재 발탁도 눈에 띈다. LG디스플레이 최초의 여성 전무에 오른 김희연 상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의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전략, 마케팅,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다.

 

구매2담당인 박진남 상무 역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OLED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역량과 구매 전문성, 사업적 통찰력을 인정 받아 전사 구매를 총괄하는 구매그룹장으로 보임했다.

 

아울러 윤수영 Display 연구소장 전무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신규 선임됐다윤 전무는 지난해 10월 신설된 디스플레이 연구소를 맡아 차세대 OLED 기술 개발 전반을 진두지휘해왔다.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만큼, 향후 차세대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202111일부로 시행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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