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준 총재 “美연준 트럼프에 협조 말라” vs 美연준 “외부 압박 영향 안 받아”

원혜미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8 1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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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윌리암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협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시 정치적 고려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 이사회의 대변인은 FT에 “연준의 정책 결정은 오직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 유지를 위한 의회의 위임명령에 의해서만 이끌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고려는 절대적으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 기고문에서 연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협조하지 말것을 촉구하며 연준은 이 같은 입장표명을 내놨다.

이는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어떠한 외부의 압박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더들리 전 총재의 경고도 거부한 것이다.

더들리 전 총재는 “트럼프의 재선 승리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준의 독립성과 능력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목표가 최고의 장기적 경제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면, 연준 이사들은 2020년에 그들의 결정이 정치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들리 전 총재는 2009부터 2018년까지 미국 금리를 설정한 연준 통화정책위원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더들리 전 총재의 연준 개입에 반대를 표하며 연준이 정치에 근거한 금리 정책을 결정하거나 대통령 후보를 돕거나 훼방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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