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무대 진출 도전기를 담은 영화 ‘옹알스’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차인표, 전혜빈 감독을 비롯해 옹알스 멤버들인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 등이 참석했다.

 

옹알스는 지난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된 팀이다.

리더인 조수원을 포함해 채경선, 조준우가 원년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까지 총 7명의 멤버가 한 팀을 이뤘다.

시선을 쏙 빼놓는 현란한 저글링과 마임, 리듬감 넘치는 비트박스, 마술,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몸동작과 표정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와 같이 말없이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은 옹알스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로 나아가 다양한 이들에게 한국의 코미디를 알리고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고, ‘세계어의 공통어는 영어가 아닌 웃음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온 차인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를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다. 촬영할 때는 이게 영화로 만들어지고, 상영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되뇌었는데 이렇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개봉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십여 년 전 봉사하다 만나 옹알스의 팬이 됐다. 주류 방송에서 설 자리를 잃은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무대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게 흥미로웠다. 도전이 할 만한 환경에 있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다는 걸 보고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혜림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극영화와 달리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극영화는 감독의 주관이 마음껏 들어가도 괜찮지만, 다큐멘터리는 그러면 안됐다”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꼽았다.

한편, 개그맨 그룹 ‘옹알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버스터 ‘옹알스’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이선영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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