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직원들이 '워크 애니웨어' 방침에 따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공유오피스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SK텔레콤이 고용노동부 주관 ‘일‧생활 균형(Work&Life Balance, 워라밸) 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4일 SK텔레콤은 우수기업 선정 사실을 알리며 “SK텔레콤은 회사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위한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난 2018년 ‘가족친화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 혁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혁신 근무 사례로는 ▲전 직원이 근무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워크 애니웨어(ork Anywhere)’ ▲1달에 1번 주4일 근무 ‘해피 프라이데이’ ▲자율출퇴근 등 구성원 ‘워라밸’ 강화 ▲디지털 워크(Digital Work)의 선제적 도입 등이 꼽혔다.

먼저, SK텔레콤은 올해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거점 오피스는 집으로 한정된 기존 재택 근무의 한계를 보완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구성원의 거주지 현황과 업무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거점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로 지정해 전 구성원이 휴식을 취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DYWT(Design Your Work & Time)을 통해 본인의 근무 시간을 스스로 설계하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해피프라이데이와 DYWT 도입 이후 SKT 구성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60%를 넘는 등 ‘워라밸’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임신기 단축근무’와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자녀출산과 양육에 있어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는 남녀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1차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 2월 ICT 기반의 디지털 워크를 활용해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전사적 재택근무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비대면 업무 문화 확산에 따라 ‘마이데스크’(클라우드PC), ‘미더스’(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팀즈’(사내 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재택근무 이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업무 미팅은 기존 대비 14배 가량 증가했으며, 음성‧화상통화를 통한 업무 역시 이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재택근무 시행과 관련된 조직 리더 설문 결과,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디지털 워크 기반의 업무 효율은 입증되고 있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SKT는 지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초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계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생활 균형 방안들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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