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SK바이오팜 상장에 희비 엇갈린 SK그룹 관련주.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이른바 ‘따상’에 성공한 가운데 SK그룹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 2배 가격으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오르는 주식을 뜻하는 은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 지주사인 SK(034730)는 전 거래일보다 6.23%(1만8500원) 내린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SK바이오팜 상장 전날인 1일에도 2%대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막상 SK바이오팜이 상장일에는 급락 마감했다.

SK바이오팜 IPO(기업공개) 주관사단인 SK증권(001510)도 9.73%(110원) 하락한 1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SK바이오팜 상장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SK디스커버리(006120)는 전장보다 17.71%(8600원) 하락한 3만9950원, SK케미칼(285130)은 9.59%(1만3000원) 내린 12만 2500원, SK바이오랜드(052260)와 나노엔텍 (039860) 역시 각각 1.90%(650원) 내린 3만3500원, 6.20%(800원) 하락한 1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1.35%(3000원) 오른 2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94%(2500원) 상승한 13만1500원에, SK가스(018670)는 0.68%(500원) 오른 7만2800원에, SK렌터카(068400)도 0.54%(50원) 오른 9270원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326030)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곧이어 시초가 대비 29.59%(2만9000원)까지 급등한 1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9.18%(7만8000원)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준 것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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