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인터넷으로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한 정보검색시스템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63)가 사생활 침해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웹을 구하기 위해 글로벌 액션 플랜(국제 행동 계획)에 돌입한다.

24일(현지시간) 버너스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일들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웹을 그대로 두면 많은 것들이 나쁜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웹을 돌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버너스리는 월드와이드웹 재단을 통해 지난 1년간 80개 기관과 함께 정부‧기업‧개인 각 당사자가 웹을 보호하기 위한 9개 핵심 원칙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재단은 2009년 비너스리가 웹의 공익 보호를 위해 설립했다.  


원칙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는 웹 접속권과 사생활 존중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기업을 향해서는 저렴한 인터넷 접근권을 보장할 것과 장애인과 소수 언어 사용자를 위한 웹 서비스를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에게는 웹을 보다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발한 커뮤니티(공동체) 활동을 해줄 것과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자세를 유지해줄 것 등을 주문했다.

버너스리는 “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힘은 항상 매우 강력했다”면서 “회사든 정부든 웹을 통제하는 것은 엄청난 이익을 남기기 위한 방법이자 권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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