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적자행진에도 노조는 전면파업…‘한국GM 철수’ 빌미 우려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8 1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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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노조가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 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6일 “회사 측이 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는 9~11일 전 조합원 1만 2000여명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분파업이 아닌 전면파업은 2002년 한국GM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는 파업 기간 인천 부평 GM공장 서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출입구를 원천 봉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2만 3526원(5.65%)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인 성과급·격려금 1인당 약 1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성과급의 경우 올해 현대차 노조 요구안에 비해 2배 더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노조의 요구를 도저히 맞추기 어렵고, 임금 동결 외엔 노조에 제안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국GM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 기준으로 누적 적자액이 약 4조 5000억원에 달하고, 같은 기간 연간 판매 대수도 63만대에서 46만대로 줄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노조의 이번 파업은 한국GM 철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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