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설 연휴 첫날인 24일 한국석유공사 충남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원유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정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석유수급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5년에 완공된 서산 석유비축기지는 구리와 용인, 평택, 동해, 곡성, 여수, 울산, 거제기지와 함께 석유공사에서 관리하는 석유비축기지로 비상시에 중부권과 수도권에 유류를 공급하는 국가 중요시설이다.

석유수급 비상대응태세는 국내 석유수급이 악화될 경우 비축유를 즉시 방출하는 등의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비상대책을 말한다.

성 장관은 “중동 등 정세 불안정으로 국내 석유 수급이 악회될 경우 비축유를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 중요시설인 석유비축기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성 장관은 특히 “고양저유소 풍등 화재 및 드론 출몰 등 새로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는 과거 석유파동의 충격을 겪은 후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우리의 준비태세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함께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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