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화학이 첨단 소재 투자 확대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다우듀폰으로부터 차세대 OLED 소재 기술로 알려진 ‘솔루블(soluble) 공정 기술’ 인수를 추진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블 공정 기술은 차세대 OLED 소재 기술로써 용액을 직접 분사해 OLED를 양산하는 '잉크젯 프린팅' 프로세스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유기물질을 진공 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상태로 OLED 패널에 붙이는 '증착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빠른 공정 속도를 자랑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다우듀폰과 협의가 확정이 되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이같은 움직임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LCD 시장이 침체기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 따라 OLED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부에서 제기된 LCD 관련 소재인 유리기판과 중국 편광판 사업 매각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협력 파트너를 찾는 등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과 관련 "편광판은 중국 내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고, 유리기판은 LCD 시장 정체로 인해 LCD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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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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