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합의안 추인에 실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사진=국회기자단 윤의일 기자.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추인에 실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로부터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며 “이 부분(원내대표 합의안)에 대해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3당 교섭단체는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에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에 대해 구속력이 떨어진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이 의총 추인에 실패함에 따라 이날 원내대표 합의 후 열린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관련 시정연설에도 한국당은 불참 쪽으로 돌아섰다.

이로써 80여 일 만에 극적합의를 도출했던 국회 정상화는 또 다시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한국당은 전날 밝힌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관련 상임위, 인천 ‘붉은 수돗물’관련 상임위는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국회기자단>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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