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내달 2일부터는 고가 5G 요금제에서 저렴한 LTE 요금제로 전환하는 SK텔레콤 가입자는 지원금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28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부가서비스 상품인 ‘프리미엄패스1' 적용 범위를 일부 변경한다.

프리미엄패스1은 선택약정이 아닌 공시지원금을 받고 신규가입 혹은 기기변경하는 경우 가입한 요금제를 180일(가입일 미포함)이상 유지하면 일종의 위약금인 ‘차액정산금’을 면제해주는 무료 부가 서비스다.

기존 SK텔레콤 5G 가입자는 프리미엄패스1 영향으로 6개월 이후 LTE 요금제로 갈아타도 위약금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2일 가입자부터는 5G 요금제 가입자가 LTE 요금제로 변경 시 고객에게 차액정산금 부과 또는 지급되는 것으로 변경된다. 내달 1일까지 가입한 경우에는 기존 혜택이 유지된다.

이는 SKT가 그동안 면제해준 차액정산금을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에 비례해 부과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LTE 요금제로 변경 시 발생하는 공시지원금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합리적인 개선 조치”라며 가입자 선택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8만~9만원 5G 요금제에서 5~6만원 LTE 요금제로 바꾸면 공시지원금을 일부 회수하지만, 가입한 5G 요금제보다 더 비싼 LTE 요금제로 바꾸면 오히려 공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5G에서 LTE 요금제로 전환하더라도 차액변환금 지불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T의 이번 조치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향후 요금제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는 상황이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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