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임을 보여줬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하면서 조사 대상 90개국 중 7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 분기 대비 6%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역시 판매량이 늘면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21% 점유율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굳건한 1위를 지속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약 90개 국가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 한국,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71개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서 애플의 IOS의 영향력이 높은 서유럽 국가들의 경유 삼성전자와 애플이 1~2위를 타퉜다. 이 가운데 네달란드에서는 삼성전자가 44% 높은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서 화웨이, 비포, 오포, 등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중국은 삼성전자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굳건한 1위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신규 모델에 구글서비스를 탐재할 수 없게 됨에 따라서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일부 지역에서 제재 영향이 가시화되면 삼성전자도 반사수혜를 일부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3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특히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성공적인 확판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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