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고양시정 절대 못 나와…분당서 초·중·고 다녀”

(왼쪽부터) 편상욱 SBS 앵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쌍절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고양시정 지역구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고양시 4석을 다 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6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좌충우돌 쌍절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집값이 정말 작살났다. 제 후배가 한 10년 전 (고양 일산) 어떤 한 마을에 32평형 집을 3억5000만원 주고 샀는데 이번에 팔려고 했더니 2억8000만원이라고 한다. 지금 일산이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소장은 “고민정 전 대변인은 고양시정에 절대로 못 나간다”고 공언했다.

이에 편상욱 SBS 앵커가 ‘고 전 대변인이 왜 고양시정에 못 나오냐’고 묻자, 장 소장은 “1996년도에 분당이랑 일산에 신도시가 생겼다. 그런데 지금은 분당 집값이 4배정도 더 높다”며 “고 전 대변인은 분당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지금 (일산시민 입장에서는) ‘집값이 떨어져서 열 받아 죽겠는데 분당 출신 나왔어?’ 엄청 열 받아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편 앵커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호남 사람인데 분당 사람이라고 일산에 못나올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자, 장 소장은 “제가 일산의 정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장 소장은 “고 전 대변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이 사람들을 어디에 공천을 주느냐가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싸움에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청와대 사람들이 7~80명이 떼거지로 나와 공천을 신청했는데, 그러면 비(非)청와대 출신들은 ‘당신들은 좋은 지역에 공천을 받고 우리는 험지에 가거나 당선이 어려운 곳에 공천을 주느냐’며 현역들과 뒤섞여 어마어마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편상욱 앵커는 자신이 어릴적 학교에서 항상 1등이었다가 2등을 하니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가 (서울 종로구 출마로) 불안한 것도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소장은 “편 앵커가 우리랑 방송하더니 분석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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