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기, 세계적으로 심각…전세계 카드사기액 ‘무려 30조’ 넘어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8 19: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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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전세계에서 발생한 카드 사기 금액이 무려 한화 약 30조원에 달하며,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정보 유출로 비대면 사기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은 ‘주요국의 지급수단 사기 동향 및 시사점’을 발표하며 지급수단 사기 가운데 전세계 카드 사기 금액이 2018년 무려 27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카드 결제금액의 0.0686% 수준에 달하는 수치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2018년 환율 기준 약 30조6500억원이나 됐다.

제3자가 사용자 동의 없이 정보를 부당 취득해, 특정 지금수단으로 자금을 지급하고 수취하는 행위인 지급수단 사기 중 카드 사기 문제가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 등은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카드 사기도 위조나 분실, 도난 등으로 미승인된 카드를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대면 사기와 전자상거래 상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비대면 사기 등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대면 카드거래에 따른 사기 손실이 54%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추후 국가 간 전자상거래 증가로 비대면 카드거래 손실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 등은 내다보고 있다.

카드사기율을 주요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0.134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영국이 0.084%, 호주 0.0728%, 프랑스 0.062% 순이었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전자지급수단 이용 확대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사기 증가세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유출을 통해 고객 계좌를 불법으로 탈취한 뒤 사기에 이용하는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주요국은 지급수단 사기 방지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중앙은행이 지급수단 보고서와 통계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며, 영국은 관련 협회에서, 호주는 소액결제시스템 운영기관에서 작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도 중앙은행과 당국, 금융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지급수단 사기 관련 통계 구축과 보고서 작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은은 “지급수단 사기 주요 유형인 카드 사기와 수표 사기, 인터넷 뱅킹 등 은행업무 사기 등을 포괄하는 통계가 없다”며 “새로운 사기유형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기존의 금융사기 통계가 포괄하지 못하는 지급수단과 전자금융거래 사기 통계를 정기적으로 취합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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