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형 CMA통장…입출금 자유롭고 만기일 없어
최대 연 3%·적림금 3%…원금손실 발생 가능

▲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샛대우는 이날 오후 6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이 8일 오후 6시 가입을 시작했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예금 계좌 대비 고금리를 제공해 금융 소비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CMA는 금융투자상품인 만큼 가입에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샛대우는 이날 오후 6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네이버통장은 최대 연 3% 금리에 3% 포인트 적립을 더해 최대 연 6%의 수익을 제공한다.

우선 네이버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와 연동해서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기준 금리가 연 0.75%인 초저금리 시대에 충분히 매력적인 수익률이지만, 일부 제한도 있다.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는 전월 네이버페이 구매실적 조건 없이 수익률 연 3%를 보장하지만, 9월 1일부터는 전월 실적에 따라 ▲골드 등급(전월실적 10만원 이상) 연 3%(세전) ▲실버 등급(전월실적 10만원 미만) 연 1%(세전)을 제공한다.

골드 등급이라도 통장 잔액이 100만원 한도를 초과하면 연 1%, 1000만원을 초과하면 연 0.3%가 적용된다. 실버 등급의 경우 1000만원 한도를 초과하면 연 0.3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 네이버가 제공하는 네이버통장 상세설명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손실이 보호되는 예금상품과 달리, 네이버통장은 금융투자형 상품이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CMA는 일종의 증권 계좌로,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증권사가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은행 통장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최소 가입금액, 만기, 거래시간 등의 제약이 없지만, 예금자보호가 안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 최대 3% 금리에 네이버페이를 통한 추가 적립금까지 제공하니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카카오 통장과 달리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금융투자상품이라는 점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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