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이른바 ‘뉴노멀’이다.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외부와의 연결이 약화된 현재에 맞는 삶의 방식이 필요해졌다.

 

LG전자가 ‘집’에 주목했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된다(Life’s Good from Home)’며 집에서도 ‘안심’, ‘편리’, ‘재미’ 등의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IFA 홈페이지와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LG전자는 집콕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배가시킬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LG 씽큐 홈과 최신 가전 제품, IT 기술이 총망라됐다. 

 

홀로그램으로 깜짝 등장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로 만나는 ‘안심’, ‘편리’, ‘재미’ 있는 집콕생활

박 사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책임질 가전으로는 트루스팀 가전이 소개됐다. 트루스팀은 LG전자의 특화 기술로, 물을 100℃로 끓여서 수증기를 내는 기술이다. 살균, 탈취 등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며,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에 적용됐다. 


집에서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제품으로는 올레드 TV가 소개됐다. 취미생활을 집에서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OLED(올레드) TV는 별도의 광원 없이도 스스로 빛을 낼 뿐 아니라 정확한 까만색을 표현하는 등 색감이 섬세하다. 주위의 밝기나 콘텐츠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필름메이커모드’ 등을 통해 보다 생생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48형 올레드 TV의 경우, 8K의 화질과 뛰어난 반응속도 등을 갖춰 게이밍 TV로도 적합하다.


생활의 편리를 더할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가전 앱인 ‘LG 씽큐(이하 씽큐)’는 2017년 처음 출시된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분석하고, 고장이 예상되면 이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지난 1년 동안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미국에서 제공됐는데, 고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관리 제품 수와 항목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편리의 상징과도 같은 로봇도 등장했다. ‘LG클로이’ 로봇은 레스토랑과 병원 등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LG전자는 클로이 서브봇을 출시하고, 상업용 시장 공약에 나섰다. LG전자는 향후 자율주행, 로봇지능과 같은 핵심기술을 갖춘 LG 클로이 플랫폼이 로봇 생태계를 확대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로봇사업이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임을 알리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이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은 더 쉽고 정확하게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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