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일단 부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사실상 방산지주사격인 위치로 국내유일의 항공기 엔진 개발·생산·정비업체라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설이 불거진 바 있다.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신현우 대표이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항공기 엔진, 기계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는 본질이 상이하고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인수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화케미칼도 실적 설명회에서 아시아나 인수설과 거리를 뒀다.

앞서 롯데카드 입찰에 유력후보로 평가됐던 한화그룹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는 시기와 맞물려 롯데카드 인수에 손을 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천548억원으로 27.6% 증가하고 당기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이 42.3%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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