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5G 대용량 기지국 장비를 상용망에 도입한다. 이는 5G 커버리지를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유플러스가 2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대용량 5G DU(Digital Unit)를 개발, 상용망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5G DU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장비에 전달한다.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려, 지금까지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18개에서 36개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36개 AAU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 상용망 적용은 국내에서 이번이 최초라는게 LG유플러스는 측의 설명이다.

또한 AAU 수용 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렸다.

이에 고객들은 대용량 5G DU가 구축된 곳에서 속도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력 사용량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DU는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하고 DU당 전력이 1.33KW 필요해 총 2.66KW가 필요하다.

특히 DU 설계시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 경량화를 통해 AAU 수용 용량 2배 증가에도 불구, 기존 장비와 동일한 크기로 개발해 국사 공간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반면 신규 DU는 대용량으로 1대만 필요하고 전력 사용량도 0.89KW로 대폭 줄여 기존 대비 66%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을 시작했다”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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