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가 열린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20대 총선 당시 인쇄업체와 TV광고 대행업체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른미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당시 국민의당)의 무죄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같은 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1일 “대법원 무죄 판결에 비추어보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학 교수로서의 법적 소양은 어쭙잖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불법 리베이트 파문)당시 조국 수석은 ‘사건 직후 나는 이 사건은 프로의 솜씨’라며 ‘특권과 반칙과 편법’이라고 매도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프로의 솜씨는 조국 수석의 그 잘난 낄 때 안 낄 때 다 끼는 SNS의 필력이 아닐까 싶다”며 “조국 수석의 SNS 영향력으로 볼 때 당시 국민의 열망에 부흥해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의 싹을 짓밟아 버리는데 일조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적폐 양당의 폐해를 비판해야 할 학자로서의 양심보다는 오히려 양당 언저리에 양당제 공고화를 거들었던 분이 조국 수석이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당사자들과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할 용의가 없는지 공개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