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어하는 ‘한국인’…세계적으로 ‘높은 편’

김다정 / 기사승인 : 2020-01-30 1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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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한국은 은퇴 후에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했다.

30일 글로벌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CSRI)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은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CSRI가 지난해 9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등 16개국에서 선거권이 있는 연령층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은퇴관련 온라인 설문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에도 노동을 원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발도상국 53%, 선진국 28%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3%는 은퇴 연령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인도(75%)와 인도네시아(6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와 달리 독일(18%)과 캐나다(25%), 스위스(28%)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CSRI는 “각 나라에서 사회보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개발 도상국에서는 정상적인 퇴직 연령을 넘어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선진국보다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을 주요 수입원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선진국 28%, 개발도상국 23%였다.

은퇴 이후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 선진국 응답자의 46%, 개발도상국 응답자의 49%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개발도상국 응답자의 44%와 선진국 응답자의 40%는 개인 저축과 투자가 노년기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CSRI는 “많은 나라의 연금 시스템은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에 너무 경직돼 있다”며 “시간제 노동이나 임시 고용과 같은 비표준적 노동에 종사하는 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다루기 위해 연금시스템이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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