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4.8%(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3.97%(2.58달러) 떨어진 62.48달러로 가격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이 애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졌다.

업계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최종 타결까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과 일부 경기지표의 악화로 원유 수요 우려가 부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PMI는 전월 52.1에서 51.7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값은 급락한지 하루 만에 다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1.4%(18.70달러) 증가한 1408달러를 기록하며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